미국 생활
일요일 달리기(러닝)
보수동과학자
2021. 3. 29. 12:38
오늘 날씨는 밖에 나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집에서 저 멀리 시카고 다운타운이 보일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시카고에 와서 처음으로 와이프랑 동네 한바퀴 뛰러 나왔다. 우리가 있는 곳은 정확히 일리노이주 에반스턴. 달리는 길에 잠시 서서 몇장 찍은 사진들.
오늘은 그냥 날씨가 다했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사진은 바람을 담진 못했다.
노스웨스턴 대학 캠퍼스를 가로질러 미시건 호수가 보이는 곳까지 뛰어갔고, 날이 좋았는지 저 멀리 시카고 다운타운도 호수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에반스턴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캠퍼스 타운이다. 사진엔 안담았지만, 돌아오면서 지나쳐온 오래된 아파트와 기숙사 건물들 전부 미드에 나올 것 같은 대학생활을 상상하게 끔 만드는 이상적인 캠퍼스 타운의 모습이었다. 평소엔 이정도로 좋은지 몰랐는데, 오늘 날씨가 열일했다.
2020년 3월 28일 에반스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