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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부부2

4월 주말 여행 - 미국 오대호 (수페리어호)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와이프와 함께 북쪽의 수페리어(Superior) 호로 향했다. 수페리어 호는 미국 오대호 중 가장 북서쪽에 위치한 호수로 오대호 중 면적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담수호이다. 수페리어(Superior)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Upper Lake" 즉 가장 위쪽(북쪽)의 호수를 뜻하는 lac supérieur에서 유래했다. 에반스턴에서 우리의 목적지 뮤니싱(Munising)까지는 차로 6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집을 나섰다. 사실 내가 박사과정을 한 미네소타(미니애폴리스)에서 2시간이면 볼 수 있는 거리였는데, 와이프랑 같이 가보겠다고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이번 기회에 더 먼거리를 운전해서 가게 되었다. 수페리어 호로 가는길에 지나친.. 2021. 4. 4.
일요일 달리기(러닝) 오늘 날씨는 밖에 나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집에서 저 멀리 시카고 다운타운이 보일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시카고에 와서 처음으로 와이프랑 동네 한바퀴 뛰러 나왔다. 우리가 있는 곳은 정확히 일리노이주 에반스턴. 달리는 길에 잠시 서서 몇장 찍은 사진들. 오늘은 그냥 날씨가 다했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사진은 바람을 담진 못했다. 노스웨스턴 대학 캠퍼스를 가로질러 미시건 호수가 보이는 곳까지 뛰어갔고, 날이 좋았는지 저 멀리 시카고 다운타운도 호수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에반스턴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캠퍼스 타운이다. 사진엔 안담았지만, 돌아오면서 지나쳐온 오래된 아파트와 기숙사 건물들 전부 미드에 나올 것 같은 대학생활을 상상하게 끔 만드는 이상적인 캠퍼스 타운의 모습이었다. 평소엔 이정.. 2021.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