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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9

미국 회사 H1B 연봉 확인방법 지난번 포스트(링크)에서 링크드인에서 대략적인 연봉을 확인하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오늘은 이보다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저와 같은 외국인들에게 해당하는 H1B Employee의 연봉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구글에서 ‘H1B salary’라고 치면 나오는 사이트 중 하나를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제일 상단에 뜨는 https://h1bdata.info를 이용해봤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대개 아래와 같이 회사명 (Employer), 직함 (Job title), 그리고 도시 (City)를 기입하여 검색할 수 있게 되있습니다. 원하는 연도도 설정할 수 있는데 보통 현재 연도를 기입하시면 가장 최근의 연봉정보가 뜨겠죠? 저는 제약회사를 .. 2022. 9. 27.
보스턴에서의 이직 (feat. Cell therapy) 지난 몇달간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보스턴 내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이다. 지난 4월초, 2년 동안 일했던 AbbVie를 떠나 cell & gene therapy 분야에서 떠오르는 Vertex로 옮겨 5월초부터 일하게 되었다. Abbvie에서 능력에 과분한 기회들을 많이 받아 재직기간동안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항상 즐겁게 일했지만, 언젠가부터 마음 한켠에 biologics가 아닌 cell therapy를 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일었다. Scientist라 새로운 분야를 보면 뛰어들고 싶은 열정은 어쩔 수 없나보다 🧐 Vertex에 지원하고 인터뷰하는 내내 많은 팀에서 나의 가능성에 신뢰를 보여주었고 실제로 일주일도 되지 않아 복수의 오퍼를 받았다. 내가 두각을 나타낸 분야에서 핵.. 2022. 7. 3.
미국 제약회사 이직 준비 및 면접 - 이번에도 보수동과학자의 배우자가 쓰는 글입니다. 원래는 퇴직 과정이 어땠나를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취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많아 도움이 될까 싶어 이직과정/면접에 대해서 써봅니다. 미국 스타트업 회사 - 취업에서 퇴사결심까지 - https://boston.tistory.com/m/13 에서 이어지는 글 미국 스타트업 회사 - 취업에서 퇴사결심까지 참조: 보수동 과학자의 배우자가 쓰는 글 -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 이직을 한 뒤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기억을 정리하려고 쓰는 글- 졸업 이후 학교를 떠나 첫 직장은 스타트업 회사였다. 내가 근 boston.tistory.com 그렇게 퇴사를 결심하는 것과 동시에 이직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여느 직장인들과 다르지 않게 회사를 다니면서 인터뷰 준비를 하기란.. 2022. 3. 20.
미국 취업시장은 불장 (feat. Hiring) 제목 그대로 현재 미국의 잡마켓은 뜨겁다.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건 이제 미국에서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 나 역시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팀원을 찾고 있는데 보스턴 지역에 제약회사들이 워낙 많다보니 좋은 지원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선 글에서 MSAT으로 인사이동 이후 두 명의 scientist들을 이끄는 팀을 맡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 후 또 한 번의 조직개편이 그룹내에 생기면서 현재는 4명의 scientist들을 매니지하게 되었다. 나에게 리포트 하던 한 명은 Operations쪽에서 일을 시작한 친구였는데 플랜트 내에서 테크니션으로 일을 시작한 후 S&T 쪽으로 넘어온 경우였다. MSAT의 주 업무가 manufacturing support이기 때문에 operator, super.. 2022. 1. 7.
미국 제약/바이오 취업 #2 지난 번 포스팅을 올리고 받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중 하나는 '한국에서 어떻게 미국에 취업할 수 있을까요?'였다. 내가 한국에서 바로 미국에 취업을 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정답이 아닐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처럼 이미 한국에서 대학 학부를 졸업한 경우라면 두가지 경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1) 미국의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를 한 후 F1-OPT를 받는 것, 2) 한국에서 바로 미국 회사를 지원해 합격한 후 H1B 비자를 받는 경우다. 첫번째 케이스는 작게는 1-2년 (석사), 길게는 5년(공대 박사 평균이라고 가정)을 학위에 투자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쉽고 보편적인 경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 2022. 1. 4.
인사이동 (Internal Move) 지난달 9월 초에 Regulatory filing을 지원하는 팀에서 Manufacturing Science &Technology (MSAT) 팀으로 다시 이동하게 되었다. 이번 인사 발령의 가장 큰 이유는 MSAT 내에서 회사의 주력 약품인 Skyrizi의 생산을 지원하던 전임자가 다른 회사(4노피)로 이직을 했기 때문이다. 두 팀 디렉터와 VP가 의논해 MSAT 팀원 중 regulatory filing으로 이동을 원했던 한명과 나를 스왑하는 인사이동을 기획했고, 지난 달 초에 발령이 났다. 나는 엄밀히 말해서 양쪽 팀 일을 모두 하고 있었는데, MSAT에서는 매니징 역할도 맡을 수 있기에 군말없이 받아들였다. 사실 올해 초부터 매니저 포지션에 관심이 있었는데, regulatory filing 팀은 경력.. 2021. 10. 13.
미국 스타트업 회사 - 취업에서 퇴사결심까지 참조: 보수동 과학자의 배우자가 쓰는 글 -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 이직을 한 뒤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기억을 정리하려고 쓰는 글- 졸업 이후 학교를 떠나 첫 직장은 스타트업 회사였다. 내가 근무했던 곳은 약 9년 전에 시카고 근교 대학의 스핀오프로 시작한 회사로 미국 내에 있는 수만 개의 스타트업 회사 중 하나이다. 화합물 (주로 기체/액체) 분리 및 저장에 쓰이는 물질 개발과 공정 개발을 위주로 하며 세계 각지에 있는 화학 회사나 반도체 회사들에서는 꽤나 알려져 있었다. R&D 위주의 사업적 특성 때문에 박사 출신이 거의 60퍼센트 이상이었고 pilot plant까지 있어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근처에 있는 초대형 기업인 Honeywell UOP에서 이직을 많이 와서 우리끼리는 .. 2021. 8. 22.
지연, 학연, 혈연 중심의 미국 취업 (feat. 대학원) 미국은 대놓고 지연, 학연, 혈연으로 연결된 인적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다. 이는 회사 취업과 대학원 입학을 포함해 미국 내에서 어떤 조직에 들어가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심지어 회사에서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추천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추천한 지원자가 합격했을 시에 캐쉬보너스도 지급한다. 우리 회사도 가끔씩 채용담당자(Hiring Manager)들이 자신이 현재 채용중인 포지션에 인재 추천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는데, 나를 채용했던 전 매니저가 최근에 추천을 부탁해 내가 졸업한 연구실의 학생을 추천해준 적이 있다 (아쉽게도 최종 면접까지 가지는 못했다). 한국은 지연, 학연, 혈연 중심의 채용을 지양하는 걸로 아는데, 사실 한국에서의 문제는 지연/학연/.. 2021. 5. 1.
미국 제약/바이오 취업 미국에서 취업 관련해서 보통 많이 쓰는 웹사이트/앱이 Indeed, LinkedIn, Glassdoor인 것 같은데, 잠깐만 찾아봐도 가장 구직이 활발한 분야가 바이오와 소프트웨어/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아무 조건도 입력 안한채로 검색하면 보통 제약회사나 소프트웨어/데이터 사이언스 쪽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보임 - 뇌피셜). 내가 방금 찾아봐도 5개 중 4개가 제약회사 잡 포스팅이다 (아래 이미지). 나도 바이오/제약쪽이니까 오늘은 여기에 관해 써보려고 한다. 기존 합성약품 시장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백신/바이오로직스분야가 크게 성장해왔기에 채용도 더 많아지고 있다. 잡마켓에 crisis가 온 코로나 이후에도 우리회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왔다. .. 2021. 3. 28.